'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기아, 경기 침체에도 올해 목표 올려잡아

안민구 2023. 1.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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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올해 현대차 432만대, 기아 320만대 판매 목표
글로벌 판매 확대로 경기침체 '정면돌파'
현대차 기아 양재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모두 최우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고부가·제값 받기 전략을 통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글로벌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 기간 판매량도 4.5% 증가한 290만1849대를 기록했다. 이에 세계시장 점유율도 5.1%(중국 제외)에 달했다.

기아 실적은 수익성이 좋은 RV인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텔루라이드 등이 이끌었다. 내수시장 RV 판매 비중은 작년 말 기준 55%에 달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늘어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역시 기아와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힘들게 했던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 등이 하반기부터 개선되며 생산이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절감 전략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글로벌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그룹 '맏형' 현대차는 올해 도매 기준 432만대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394만대)과 비교해 9.6%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0.5~11.5%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률이 6.5~7.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10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아 역시 올해 도매 판매를 기준으로 세계 시장에 전년보다 10.3% 늘어난 32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엔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58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의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9.5%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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