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교두보 마련한 오현규, 기성용 길 걸을까

김평호 2023. 1. 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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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셀틱이 소속된 스코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9위로,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에 충분하다.

20세였던 2010년 1월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반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이후 두 시즌 동안 셀틱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2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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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 입단,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도 얻어
과거 국가대표 선배 기성용도 셀틱 거쳐 프리미어리그 입성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 ⓒ 셀틱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현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셀틱이 오현규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0억 원)로 추정된다.


오현규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27번째 선수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대회를 함께 했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도 오현규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 삼성의 에이스였다.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골을 터뜨렸고,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천금 같은 결승골로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월드컵 활약상은 없었지만 그전부터 관심을 보여 온 셀틱의 선택을 받아 마침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특히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셀틱이 소속된 스코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9위로,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에 충분하다. 특히 리그서 독보적인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셀틱은 매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팀이기 때문에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좋다.


셀틱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 ⓒ AP=뉴시스

오현규가 참고할 만한 롤모델은 축구국가대표 출신 기성용(FC서울)이다.


20세였던 2010년 1월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반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이후 두 시즌 동안 셀틱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2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기성용은 선덜랜드, 뉴캐슬을 거치며 8년 동안 EPL 무대를 누볐다.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역시도 셀틱서 두 시즌을 보내고 활약상을 인정 받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EPL 진출에 성공했다.


아직 셀틱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았지만 꿈을 크게 가져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현규는 유럽 진출을 원하는 한국 선수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병역 의무를 일찌감치 이행한 만큼 팀을 옮기는데 걸림돌이 없다.


이르면 오는 30일 던디 유나이티드와 리그 원정 경기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오현규가 유럽 무대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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