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MB에 전화…UAE 국빈 방문 경제외교 성과 공유

배성은 2023. 1. 29.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의 경제외교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UAE 측과 친분이 두터운 이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UAE를 방문해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공정위·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의 경제외교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UAE 측과 친분이 두터운 이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주 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순방과 관련한 환담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UAE를 방문해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만나 이 전 대통령이 건강한지 물으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하며 '제2의 중동붐'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UAE 측과 소통하는 창구가 계속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순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 전 대통령과의 소통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이 커 보인다.

연초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던 것과 별도로 글로벌 복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수출 증진과 투자 유치에 주력할 분위기다.

조만간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성과를 점검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가 원전, 방산, 에너지 등 국내 어느 분야에 투자될지 개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중동 자본이 한국 기업 지분을 사들이는 데 있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는 없는지 등 검토도 이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을 지시한 데 이어 이튿날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내 투자에 지장이 되는 제도는 바꿔줘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곧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300억 달러가 들어오게 된다"며 "윤 대통령은 우리가 그 전에 글로벌 스탠다드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현장을 찾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스위스 순방 중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기술 석학들과 대화하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학기술 지원을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