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 피하자”...한파에 방한 용품 판매 불티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1.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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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매트, 내복, 뽁뽁이, 핫팩 등 판매 급증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비 절약을 위해 단열 용품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단열 용품 코너에서 손님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매경DB)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는 와중에 난방 대신 방한 용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요금 상승분이 반영된 이른바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은 시민들이 쉽사리 난방 온도를 높이지 못하는 것이다.

27일 SSG닷컴에 따르면 연일 한파가 몰아친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7일간 난방 텐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일러 매출은 204% 급증하고 온수매트도 17% 증가하는 등 난방 가전 판매량이 늘어났다.

난방 용품뿐 아니라 내복 판매량도 급증했다. 티몬에서는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발열 내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보온성을 갖추면서 아우터보다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성 속옷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11번가에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집계한 ‘실내 방한 관련 용품 거래액 추이’에 따르면 난방 텐트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81% 높았으며, 에어캡(뽁뽁이) 등이 포함된 단열 시트류의 수요는 12%, 방풍 비닐의 경우 22%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핫팩 수요는 50%, 매트는 38% 늘었다.

한편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MJ(메가줄)당 총 5.47원(38.5%) 오른 상황이다.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해 가격을 조정하는 온수와 난방 요금(열 사용 요금)도 지난해 세 차례 인상하면서 1년 새 37.8% 급등했다.

정부는 겨울철 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올해 1분기에 대해서는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국제 가스요금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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