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쓸어담는 개미들…5대 증권사만 5조원 훌쩍

이휘경 2023. 1.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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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도 5대 증권사를 통해 5조원 이상을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해외채권 등의 수치는 공개하지 않아 이들 상품을 포함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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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도 5대 증권사를 통해 5조원 이상을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1월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채권 판매액은 3조24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집계하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해외채권 등의 수치는 공개하지 않아 이들 상품을 포함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2∼26일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2조3천173억원으로, 작년 동기(2천33억원)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유형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 채권인 기타금융채가 9천461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회사채(6천578억원), 국채(3천723억원), 은행채(1천542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794억원), 특수채(621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무조건적인 매수보다 각자의 자산 규모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지점장은 "작년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한국전력채 금리는 5%대 후반에서 3%대까지 떨어졌다"면서도 "금리가 더 떨어지리라는 전망 때문에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만기가 긴 채권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5∼10년 장기로 묶어둘 여유 자금이 부족하고 주식이냐 채권이냐를 고민하는 일반 투자자들이라면 투자 자금을 채권으로 묶어두는 것은 기회비용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이촌동WM센터 PB팀장)은 전체 자산에서 주식형 상품(펀드 포함) 비중을 50% 이상, 채권은 30%, 주가연계증권(ELS)은 20%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금리 하락세가 완연한 만큼 채권은 만기가 긴 것을 매수하길 권고한다"면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줄고 있고 시장금리도 빠르게 내린 만큼 ELS도 하반기로 갈수록 매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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