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반려묘, 사료를 얼마나 줘야 할까? [개st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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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30대 김민수(가명)씨는 10살 성묘 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탄이는 체중이 8㎏입니다.
민수씨는 "일반적인 노령묘라면 하루 310㎈을 제공하지만 탄이는 체중감량이 필요하므로 80%인 248㎈까지 섭취량을 조금씩 조절해보자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체중 8㎏인 8살 중성화 수컷 탄이의 일일 권장 열량을 계산해보면 기초대사량은 310(8×30+70)이고, 여기에 노령묘의 상수 1을 곱해 310㎉이라는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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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30대 김민수(가명)씨는 10살 성묘 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탄이는 체중이 8㎏입니다. 비슷한 몸집을 가진 고양이의 표준체중이 5㎏ 정도인 걸 고려하면 비만인 셈입니다. 민수씨는 탄이에게 체중감량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급여하는 사료량을 급격히 줄일 수 없어 고민입니다. 고양이는 식사량이 갑자기 줄어들 경우 탈모, 구토 등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수씨는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수의사는 탄이의 체중을 재고, 일평균 운동시간과 중성화 여부를 확인한 뒤 일일 권장 칼로리를 계산했습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협회(WSAVA)가 개발한 반려동물 일일 권장칼로리 산식을 활용하면 적정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민수씨는 “일반적인 노령묘라면 하루 310㎈을 제공하지만 탄이는 체중감량이 필요하므로 80%인 248㎈까지 섭취량을 조금씩 조절해보자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특정 동물 개체에게 필요한 일일 칼로리를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계산 과정에서 활동량·나이·중성화 여부 등 따져볼 요소가 많은데 같은 조건의 동물이라도 대사율이 ±20%까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일일 권장 칼로리란 결국 추정치에 불과한 거죠. 전문가들은 우선 산식에 따른 일일 권장열량만큼 반려동물에게 먹이고, 이후 개의 몸무게와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점검해 사료 제공량을 조절할 것을 권합니다.
WSAVA의 일일 권장열량은 비만 혹은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동물병원 수의사도 내원한 개에게 필요한 하루 열량을 계산할 때 WSAVA의 계산식을 활용하는데요. 그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①반려동물의 몸무게를 ㎏ 단위로 측정하고 이어서 ②기초대사량을 구합니다(기초대사량=체중×30+70). 여기에 ③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른 상수를 곱한 값(기초대사량×상수값)이 일일 권장 열량입니다. 이 때 상수는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0.8~1.6으로 달라집니다.
체중 8㎏인 8살 중성화 수컷 탄이의 일일 권장 열량을 계산해보면 기초대사량은 310(8×30+70)이고, 여기에 노령묘의 상수 1을 곱해 310㎉이라는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체별 변동치인 ±20%를 반영하면 탄이의 예상 일일 권장열량은 248㎉~372㎉ 사이에 해당합니다. 다만 탄이는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초대사량인 310에 체중감량 상수인 0.8을 곱한 248㎉가 권장됩니다.
반려견의 일일 권장열량도 계산식은 반려묘와 유사합니다. 다만 반려견은 반려묘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 상수값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반려견의 요구열량은 평균적인 반려묘보다 20%가량 높게 나옵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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