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 한보름 잔소리 2시간 듣고 토…'2주 잠수' 고백 (아형)[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엄현경이 한보름의 잔소리로 인해 토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9년 절친 엄현경, 최윤영, 한보름, 이주우가 출연했다.

최윤영은 "'다 잘될 거야'라는 드라마를 같이 찍었다. 처음에 리딩할 때는 서로 낯가리고 깍쟁이 같았다. 회식 자리에서 술을 한 잔씩 마시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눈치게임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드라마 끝나고 9년 동안 잘 지내고 있다"며 엄현경, 한보름, 이주우와 친분을 밝혔다.

엄현경은 "우리가 남자 4명, 여자 4명이었다. 8명이 다 술을 너무 좋아했다. 촬영 끝나면 무조건 회식을 했다. 근데 아직까지도 유지할 수 있던 게 우리는 썸이 없었다"고 송재희, 허정민, 곽시양, 최재환을 언급했다.

'연애 금지' 조항은 없다는 네 사람. 최윤영은 "밖에서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서 겹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엄현경은 메신저 어플을 탈퇴하고 2주 동안 잠수를 탄 적이 있다며 "이유가 있기보다는 속세에서 벗어나 혼자 있고 싶었다"고 전했다. '집순이' 엄현경은 "밖에 한 달 동안 안 나간 적도 있다. 친구들이 생존 확인을 하려고 오고 그랬다"고 말했다.

한보름은 "싸우진 않은데 서로 성격이 다르다 보니까 맞춰가는 시기는 필요했다. 엄현경이 힘들 때 내가 조언 아닌 조언을 2시간 동안 한 적이 있는데 집에 가서 토를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엄현경은 "내가 잔소리 토라고 얘기하는데, 다 게워냈다"고 말했다.

이주우는 "그때 같이 있었다. 엄현경 말버릇 중에 하나가 '너무 힘들어 안 될 것 같아' 그런 게 있다. 빨리 포기한다. 근데 한보름은 될 때까지 하는 타입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윤영은 "매일 단체 대화방에 불이 난다. 가끔 답장이 없는 경우가 있으면 '그 친구한테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구나' 하고 묻지도 않고 기다려준다"라고 우정의 비결을 밝혔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