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2세트 용 한타 아쉽다, T1 못 이길 상대는 아니야” [LCK]

문대찬 2023. 1.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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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의 최천주(좌) 감독과 허수.   사진=문대찬 기자

1위 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은 디플러스 기아(DK)가 2라운드 설욕을 다짐했다.

DK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T1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다. 1세트를 잡았으나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자리도 T1에게 내줬다.

아래는 DK 최천주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부탁한다

최천주 : 승리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많이 아쉽고 분하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어느 부분이 부족했고 우리가 못한 부분이 뭔지, 부족한 부분이 뭔지 명확하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잘 추슬러서 앞으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허수 : 상대가 잘한 것 같다. 다양한 픽들도 나왔다. 너무 기죽지 않고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부분이 T1보다 부족했다고 보나

최천주 : 대표적으로 한 가지 말하겠다. 팔이 긴 쪽과 짧은 쪽이 조합 대 조합으로 만났을 때 승리 플랜이 다르다. 짧은 쪽은 교전을 잘 해서 교전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승리해야 되는데 오늘은 우리가 그 부분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허수 : 2세트 때 19분 40초 때였나, 3번째 용 한타를 했었는데 거기서 각이 되게 예뻤는데도 내가 너무 일찍 들어갔다. 내가 잘했으면 이겼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운 것 같다. 다음에 맞붙게 된다면 크게 못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세트 칼리스타 서폿을 예상했나?

최천주 : (한동안 웃음) 사실 뭐 우리 입장에서 예상은 했다. ‘케리아’ 선수가 다양한 픽들을 서포터로 활용하는 걸로 유명하지 않나. 예상은 했지만 한 끗 차이로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워낙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오늘 T1의 어떤 점이 가장 까다로웠나?

허수 : 일단 오브젝트 근처에서 한타를 할 때 되게 빡세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턴을 무리하게 썼을 땐 미드나 탑이 탈진을 걸면서 바로 응징하는 능력이 대단히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패배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최천주 : 경기 안에서 돋보였던 부분은 보통 매치를 준비할 때 여러 가지 구도들을 밴픽에서부터 준비를 하는데, 이번 매치에서 밴픽이 짜여졌을 때 우리끼리 짜둔 구도 안에서 라인전이나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허수 : 일단 T1이 합도 오래 맞췄고 정말 개개인이 라인전도 잘하고 크게 단점이 없는 팀인데 그런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비비는 경기력 보여줬던 것 같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크게 기가 안 죽고 방향성만 잘 잡으면서 연습하면 나중에 T1 못지않는 강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은 긍정적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경기력인 것 같다. 

원거리 딜러 서포터까지 나오는 비정상적인 메타, 생각은? 

최천주 : 팀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바텀이 중요한 메타가 맞다. 먼저 가져왔을 때 그 챔피언들을 바탕으로 조합을 짜임새 있게 짜면 비교적 수월한 것 같다. 우리 팀한테는 좋지만 글쎄, 다른 팀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DK가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허수 :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여러 가지 안 되는 것들이 있고 소통적인 부분도 있다. 밴픽적인 시너지도 있고 각자의 생각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3세트 트리플 킬을 ‘카사딘’을 먹었던 부분은 합이 맞지 않아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다음 젠지e스포츠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최천주 : 젠지는 밸런스가 잘 맞는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연습할 때나 대회 때는 바텀 친구들이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최근 대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경계가 되는 팀이다. 강팀이다.

허수 : T1 못지않은 강팀이다. 잘 보완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최천주 :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되나? 나는 오늘 패배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T1을 다음 번에 만났을 땐 꼭 복수하고 싶다. 팬 분들이 오늘 속상하시겠지만 좋은 모습만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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