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두날, 중앙지검 앞 ‘인산인해’...진보·보수집회 [가봤더니]

황인성 2023. 1.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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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소환에 따라 출석하기로 한 28일 오전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찰청 앞 집회 현장을 찾은 한 민주당원은 쿠키뉴스에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검찰의 수사를 규탄한다"며 "검찰의 소환요구에 나서지 않아도 되지만, 당당히 맞서겠다는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추운 날씨지만 검찰청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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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 타도” vs “이재명 구속”
만류 불구 정청래 최고위원 등 다수 의원 응원차 참석
박찬대 “혼날 각오하고 와”
장경태 “檢 카더라 수사, 치욕 수사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28일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이 대표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소환에 따라 출석하기로 한 28일 오전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로 한 시각보다 2시간여 앞서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보수단체들도 맞불 성격의 집회가 열려 양측간 미미한 충돌도 발생했다.

검찰청 앞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라’는 보수단체들의 구호와 검찰 탄압을 규탄하는 지지자들의 구호가 엇갈려 울려 퍼졌다. 

보수단체들은 서울중앙지검 서문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 구속하라는 피켓과 구호를 쏟아냈다. 이 대표를 향한 정치적 구호뿐 아니라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조롱 섞인 말들도 내놨다.

보수단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 28일 이 대표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과 진보 유튜버들은 이 대표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말로 맞섰다. 이날 현장에 모인 이들은 대부분 이 대표 지지자들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검찰의 수사 행태를 비판했으며, 이 대표를 격려했다. 

검찰청 앞 집회 현장을 찾은 한 민주당원은 쿠키뉴스에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검찰의 수사를 규탄한다”며 “검찰의 소환요구에 나서지 않아도 되지만, 당당히 맞서겠다는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추운 날씨지만 검찰청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는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 모습.   사진=황인성 기자

이날 현장에는 다수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해 검찰 조사에 나서는 이 대표를 격려했다. 검찰 출석 현장을 찾지 말고 민생 챙기기 등 의정활동에 매진해달라는 이 대표의 당부에도 꽤 많은 이가 나섰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찬대·장경태·임선숙 최고위원, 김남국·문정복·양이원영 의원, 양부남 법률위원장, 김현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검찰 출석 전 이 대표와 만나진 않았지만, 검찰독재·정치탄압 공동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과 강득구·김용민 의원도 집회 현장을 찾아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이재명 대표의 당부에도 이날 검찰청을 찾아 격려한 (왼쪽부터) 장경태 최고위원과 박찬대 최고위원.   사진=황인성 기자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청사 이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까도 차에서 내려 인사하시면서 ‘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왔느냐’고 하셨지만, 목적이 있는 검찰 소환조사에 혼자 들어가시는 모습이 보기 그래서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날 각오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장경태 최고위원은 검찰의 ‘카더라식 수사’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의 결백이 입증될 것을 확신했다. 장 의원은 쿠키뉴스에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전 오늘을 기억해달라고 했는데 검찰의 카더라식 수사는 검찰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수사가 될 것”이라며 “곧 이 대표의 결백을 입증하는 날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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