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은행들, FTX에 돈 묶였다?…“골드만·JP모간·웰스파고 포함”

김나영 2023. 1. 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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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문서가 공개된 가운데 월가의 대형 은행들도 명단에 올라 은행들도 FTX의 채권자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FTX의 고문들은 법원에 제출된 FTX의 파산 문서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간, 웰스파고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FTX의 채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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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문서가 공개된 가운데 월가의 대형 은행들도 명단에 올라 은행들도 FTX의 채권자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FTX의 고문들은 법원에 제출된 FTX의 파산 문서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간, 웰스파고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FTX의 채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TX의 파산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 업체 크롤(Kroll)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116쪽 분량의 채권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FTX의 실사를 맡은 재무 고문들이 직접 공개한 채권자를 자세히 설명하는 문서다.

전세계의 기업들에 걸친 이 목록은 월가의 대형은행들이 FTX와 어떤 종류의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했다. 부채의 종류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문서에 나온 회사가 FTX에 직접적으로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FTX의 변호사는 이날 파산법원에 제출된 성명서에 “이 문서는 매우 광범위하며 여러 가지 이유로 채무자 장부와 많은 기록들에 나타날 수 있는 당사자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은 “골드만삭스는 채무자에 대한 청구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채권자 목록은 파산 절차에서 이해 당사자에게 통지를 제공하기 위해 채무자가 준비하며 반드시 채권자 관계의 증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도이치뱅크와 MUFG 은행 또한 이 목록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에 대해 도이치뱅크의 대리인은 “FTX에 채권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JP모간, 웰스파고 및 MUFG은행의 대리인들은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형 은행들 외에도 채권자 목록에 미국 정부 부처, 미국 및 국제 증권 규제 기관, 대형 암호화폐 회사, 언론 매체, 빅테크 회사 및 글로벌 법률 회사 및 회계법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의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한영회계법인, 환경부 등도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환경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최근 지출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환경부 채권 발생이 가능한 FTX와의 국고금 직접 거래는 없다”고 밝혔다. 명단에 오른 한국 정부 부처는 환경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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