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아니였어?"…아마존서 핫한 K뷰티 '눈에 띄네'

바이위시트렌드·스킨천사·조선미녀 등 입소문 타고 스테디셀러로 등극
우수한 기능성에 현지화된 네이밍·디자인 주효…온라인 마케팅도 한몫

바이위시트렌드 만델렉 애씨드 세럼 아마존 구매 페이지.ⓒ위시컴퍼니

‘바이위시트렌드’, ‘스킨1004’, ‘조선미녀’ 국내에서 생소한 이름이지만 아마존에서 판매 상위권을 달리는 K-뷰티 브랜드들이다. 기능면에서 뛰어난 일부 중소 브랜드들이 다양화된 판매 채널과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해 해외 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중소 브랜드들의 약진이 K-뷰티 제 2의 전성기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시컴퍼니의 바이위시트렌드는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해 현지화된 네이밍과 디자인으로 승부한 브랜드다.

위시트렌드TV란 이름으로 전세계적으로 720만명의 채널 구독자 수를 가진 위시컴퍼니는 2015년 구독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브랜드를 개발해 바이위시트렌드를 만들었다. ‘당신이 기준입니다(You are the standard)’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온라인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폭넓은 고객군을 확보해온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국내 판매 시작 전에 유명해져 해외 사이트에서 역직구하는 경우도 있어 위시컴퍼니에서 국내에서 온라인 구매를 앞당기기도 했다.

바이위시트렌드의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제품인 ‘만델릭 애씨드 5% 스킨 프렙 워터’는 각질은 녹이고 수분은 채워주는 제품으로, 다른 AHA 성분과는 다르게 피부 겉 표면의 불필요한 각질을 녹여 피부 자극이 매우 적은 점이 특징이다. 미국 아마존에 920개 이상의 리뷰와 평점 4.5점 이상을 보유한 이 제품은 ‘퓨어 비타민 C21.5% 어드밴스드 세럼’까지 연이어 그 인기가 이어지며 바이위시트렌드를 영미권 히트 브랜드로 만들었다.

스킨천사가 만든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인’도 아마존 베스트셀러다. 탁월한 진정효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으로 청정지역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란 센텔라 아시아티카를 엄격한 공정 과정을 거쳐 유효 성분만을 추출한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 리뷰만 1500개 이상인 이 제품은 평점 역시 4.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판매고를 자랑한다.

뷰티오브오전이라는 독특한 네이밍의 브랜드 조선미녀의 ‘광채프로폴리스세럼’도 아마존 페이스 세럼 20위권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조선미녀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일평균 매출 대비 1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디어, 클레어스 이후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고민하던 중 운영 중인 위시트렌드TV를 통해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객제안을 받았고 이를 실현시킨 브랜드가 바로 바이위시트렌드’’라며 “고객들이 만든 브랜드이기에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