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거친 '특급' 왼손…불펜 급구 보스턴이 '체크'

보스턴 레드삭스가 주목하고 있는 왼손 불펜 맷 무어. 게티이미지

왼손 불펜 보강이 필요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맷 무어(34)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매스라이브닷컴의 크리스 코티요는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스턴이 무어를 체크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무어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고 현재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보스턴은 현재 왼손 불펜 보강이 절실하다. 최근 조시 테일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고 베테랑 맷 반스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 야후스포츠는 '현재 예상되는 개막전 로스터에 등록될 왼손 불펜이 조엘리 로드리게스 한 명뿐이다'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켄리 젠슨, 크리스 마틴 같은 불펜 투수를 영입했지만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자원이 '오른손'이었다.

무어는 한때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2012년 11승, 2013년 17승을 따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2016년 8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이후 부침을 겪었다. 2017년에는 15패(6승)를 당하며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부상까지 겹쳐 입지가 좁아졌고 2019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해 1년(6승 3패 평균자책점 2.65)을 뛰기도 했다. 2021년 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 빅리그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텍사스에서 불펜 투수로 전환,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63경기에 나서 5승 2패 14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무어의 MLB 통산 성적은 61승 62패 18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45다. 현재 미계약 FA 왼손 불펜 중에선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