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FTX 채권자 명단 나왔다…환경부·삼성·김앤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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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0억 달러(약 61조 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부채를 남기고 파산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채권자 명단에 우리 정부부처와 국내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FTX의 변호인단은 25일(현지시간) 미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에 116쪽 분량의 채권자 명단을 제출했다.
FTX의 파산으로 채무를 상환받지 못한 개인 및 기업 명단으로 분석된다.
특히 채권자 명단에는 정부부처와 국내 기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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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0억 달러(약 61조 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부채를 남기고 파산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채권자 명단에 우리 정부부처와 국내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성전자의 혁신조직으로 출범한 삼성넥스트 등이 포함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FTX의 변호인단은 25일(현지시간) 미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에 116쪽 분량의 채권자 명단을 제출했다. FTX의 실사를 맡은 재무고문들이 직접 공개한 문서다. FTX의 파산으로 채무를 상환받지 못한 개인 및 기업 명단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채권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명단에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업계뿐 아니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넷플릭스, 링크트인, 아마존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홍콩상하이은행(HSBC)·블랙록 등 굴지의 금융회사들도 포함돼 전방위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브스는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기소되기 전까지 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회사, 언론 매체들에 돈을 빚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채권자 명단에는 정부부처와 국내 기업 등이 포함됐다. 우리 정부의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가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는 27일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지출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환경부 채권발생이 가능한 FTX와의 국고금 직접 거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산하 위원회가 (환경)부 명의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로 거래내용을 살펴보고, 기금 운용도 점검할 예정이다.
두나무와 빗썸, 한영회계법인과 삼일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FTX의 채권자로 기재됐다. 지난해 7월 빗썸의 대주주인 비덴트는 FTX 측과 빗썸 매각 협의를 진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김앤장을 통해 매각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FTX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FTX로부터 빚을 상환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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