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반려견이 총 밟아 '탕'…조수석 30대 그 자리서 숨졌다
현예슬 2023. 1. 27. 19:17
미국에서 개가 건드려 발사된 총에 사람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45분쯤 캔자스주 위치토 인근 도로에서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조지프 스미스(30)가 뒷자리에서 발사된 총에 맞고 숨졌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섬너 카운티 보안관실은 말했다.
스미스는 함께 트럭에 타고 있던 독일 셰퍼드 종 개가 뒷좌석에 놓인 소총을 밟는 순간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운전 중이던 다른 남성 1명과 사냥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총을 건드린 개는 운전자의 반려견으로,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섬너 카운티 보안관실은 ABC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뒷좌석에 개머리판이 놓여있고 총신은 콘솔 박스에 기대져 사망자를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웰링턴 소방구조대는 "장전된 무기를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면서 "만약 차 안에 총을 두려면 총알을 빼거나 안전장치를 해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중국 식당 수상한 주꾸미…청산가리 10배 독 '파란고리문어'였다 | 중앙일보
- 설 연휴 '아침마당' 출연한 견자단…'형이 거기 왜 나와' 노렸다 | 중앙일보
- -17도 한파에 1000명 줄섰다…일본도 깜짝 놀란 한국 '슬친자' | 중앙일보
- "백종원이 기적 만들었죠"…벌써 4만명 몰린 예산시장, 무슨일 | 중앙일보
- 25억 쓰며 "18세 몸 돌아갈래"…45세 억만장자가 매일 하는 일 | 중앙일보
- 尹 만난 무함마드, MB 안부 물었다…UAE 이유 있는 'MB 사랑' | 중앙일보
- 가슴팍에 푸틴 얼굴 새겼다…우크라 천재 발레리노 '논란의 삶' | 중앙일보
- 새벽부터 수백명이 '오픈런' 뛰었다…슬램덩크가 만든 진풍경 | 중앙일보
- 나경원도 결국 주저앉았다…박영선·추미애 여성정치인 흥망사 | 중앙일보
- "저 아니면 누가 남편 구제했겠냐"…김건희 여사 연애담 빵터졌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