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3회 적발…잊힌 거포 유망주, MIL에서 '방출

배중현 2023. 1.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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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존 싱글턴. 게티이미지


잊힌 거포 유망주 존 싱글턴(32)이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싱글턴을 방출했다. 밀워키는 최근 내외야 가능한 브라이언 앤더슨과 계약했고 40인 로스터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싱글턴을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싱글턴은 결국 밀워키와 인연을 마무리하며 '무적 신세'가 됐다.

싱글턴은 한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대표하는 유망주였다. 2012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1홈런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듯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2012년 6월과 12월 연이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타나 2013년 1월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징계를 모두 소화한 싱글턴은 2014년 빅리그에 데뷔, 홈런 13개를 때려냈다. 타율(0.168)이 낮았지만 일발 장타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5년 19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6년과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엿본 싱글턴은 2018년 1월 개인 통산 세 번째 금지약물 적발에 걸려 커리어가 완전히 꺾였다. 징계 탓에 10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그해 5월 휴스턴에서 방출됐다.

2020년 4월 멕시칸리그에서 가까스로 소속팀을 구했지만, 코로나 확산 탓에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1년 12월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한 싱글턴은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19 24홈런 87타점. MLB 복귀를 하지 못한 싱글턴은 올겨울 주요 전력에서 밀려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기는 2015년 10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MLB 통산(2년) 성적은 114경기 타율 0.171(357타수 61안타) 14홈런 50타점. 출루율(0.290)과 장타율(0.331)을 합한 OPS는 0.621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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