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크게 깎고 도전' 박지수, 포르티모넨스가 끝이 아닌 이유

윤효용 기자 2023. 1.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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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의 포르티모넨스 입단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가 활약하면 적극적으로 이적을 도울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 생활은 잘 풀리지 않아 포르티모넨스로 다시 임대온 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터키 안탈리아스포르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베투가 포르티모넨스에서 2시즌 활약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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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박지수의 포르티모넨스 입단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이적으로 향후 선택지는 더 많아졌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지수는 26일 포르투갈 1부 리그 포르티모넨스이 공식 발표됐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와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수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박지수가 포르티모넨스행을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국내와 중국에서도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에 유럽행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돈을 포기해야 했다. K리그 이적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연봉의 4분의 1 혹은 5분의 1 수준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지수의 '큰 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유럽행으로 향후 여러가지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다. 더 높은 팀으로 이적해 명예를 잡는 거나, 중동으로 이적해 많은 수입을 노릴 수 있다. 특히 포르티모넨스는 선수의 이동이 많은 구단이다. 선수를 발굴한 뒤 이적시키는 포르투갈 리그 내에서도 유독 심한 케이스다. 올 시즌만 자유계약으로 선수 15명을 데려왔다. 박지수와 함께 영입한 선수만 4명이 더 있었다.


박지수(맨 왼쪽). 포르티모넨스 공식 트위터 캡처

박지수의 계약기간이 1년 반인 것도 이 때문이다. 포르티모넨스의 전형적인 계약 방식이다. 오랜 기간 주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보다는 몸값을 올려 팔겠다는 전략이다. 박지수가 연봉을 깎았어도 포르티모넨스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인 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수가 활약하면 적극적으로 이적을 도울 가능성이 높다. 적응에 실패하더라도 1년 반 뒤 FA로 내보낼 수 있어 리스크가 적다.


결국 박지수에 달렸다. 기량 증명하면 포르투, 스포르팅 등 포르투갈 명문팀으로 이적이나, 5대 빅 리그 이적도 노려볼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중동 진출 가능하다. 과감한 도전과 보험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이적이다.


대표적으로 나카지마 쇼야가 이러한 루트를 탔다. 쇼야는 2017년 FC도쿄를 떠나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해 2017-2018시즌 리그 1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했다. 1년 반 동안 뛴 뒤 높은 이적료를 받고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했다. 카타르 리그에서는 활약이 아쉬웠음에도 반년 만에 포르투 이적에 성공했다. 포르투 생활은 잘 풀리지 않아 포르티모넨스로 다시 임대온 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터키 안탈리아스포르로 이적했다. 그래도 아직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곧바로 빅 리그로 진출한 사례도 있다. 포르투갈 공격수 베투가 포르티모넨스에서 2시즌 활약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이 이적으로 포르티모넨스는 이적료 700만 유로(약 93억 원)를 벌었다. 사무엘, 윌송 마나파(포르투), 브루누 타바타(스포르팅)는 리그 내 명문팀으로 이적한 케이스다. 중동행도 잦은 편이다. 사나 고메스(알와슬로), 아일톤 보아모르테(코르파칸)는 아랍에미리트 리그로 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포르티모넨스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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