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PER 적용해야”...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에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러시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1. 27. 15: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공)
27일 증권사들이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8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23만원), 삼성증권(23만원), 키움증권(23만원), 메리츠증권(22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미 확보된 백오더(국내 미출고 대수 60만대 이상)와 그랜저, 코나, 싼타페로 이어지는 신차들의 믹스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이어 “배당과 자사주 소각 정책은 2022년 호실적에 대한 주주 환원이자 2023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낮은 수익성, 신흥 시장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로 높은 실적 변동성, 낮은 배당 성향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9배에 머물러왔다”며 “대당 영업이익이 토요타를 추월하고 혼다와는 격차를 축소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주 환원 정책과 선진 시장에서의 전기차 3위 지위 등으로 일본 업체의 주가수익비율 범위 8∼12배로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그는 현대차에 글로벌 완성차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 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21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높였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으로 올리면서 “현대차가 제시한 올해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10.5∼11.5%)와 키움증권 추정치(6.8%)는 다소 괴리가 있다”면서도 “괴리율의 축소 여부는 대기 수요를 소화하며 높은 볼륨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반기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코스피 대부분 업종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는 28%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22만원으로 올렸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연결 기준 작년 총매출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819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