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㉝) 공부 자신감이 쑥쑥 과목별 학습지도(7-9세)

데스크 입력 2023. 1.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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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 이 말은 결론적으로는 틀렸다. 지능 높은 아이가 지식 습득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것은 맞다. 그러나 학습 성취에는 타고난 지능보다 학습동기와 환경 조성, 공부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


즉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려는 동기와 성취에 대한 열망이 없고, 자신감이 낮다면 공부에서 멀어지고 만다. 아이의 학습은 마라톤과 같다. 완주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성취동기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취동기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많은 연구들은 성취동기가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해보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동기가 상승하게 된다. 스스로 행했던 행동이나 노력으로 무언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던 기억이 공부 자신감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다.


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이 있는 아이라면 학습에 대해 성취동기가 잘 생기지 않는다. 특히 특정 과목에서의 지속적인 실패, 혹은 공부 스트레스에 대한 기억으로 특정 과목을 피하려 한다면 더더욱 그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나 기대 수준이 낮게 된다. 이러한 저하된 자신감과 성취동기는 아이의 행동, 인지적 노력, 주의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오늘은 과목별 학습에 대한 좌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공부에 대한 성취동기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아이의 흥미를 유도해 학습에 대한 긍정적 기억 심어주기, 학습에 대한 초기 자신감을 높여 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첫 번째, 책읽기를 통한 국어 자신감.


초등 저학년 공부는 국어 실력이 좌우한다. 특히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이 이 시기 형성되어야 하고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든 과목의 문제를 풀 때에 먼저 그 문제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해야 다양한 문제들을 풀 수 있게 된다. 이 시기 아이들이 다양한 과목에서 능률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언어감각이 중요하다. 아이의 언어 감각을 길러 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부한 대답이지만 ‘책읽기’다.


서점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직접 고르고 사게 하자. 그림책이나 만화책 일지라도 아이의 책 고르는 안목을 칭찬하고 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책이 영유아기에 국한된다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좋다. 그림이 풍부한 책은 아이가 책을 쉽게 접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해 책에 대한 관심과 읽는 재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독서를 하다 보면 유난히 좋아하는 주제와 공통된 카테고리의 책이 생기는데, 이러한 관심사를 수용해주고 이끌어주어 책에 대한 흥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돕자.


두 번째, 영어공부는 암기 보다는 영상물을 통한 시청각 위주로 진행하자.


모국어의 발달로 언어 표현이 확장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암기와 문법위주의 영어교육은 아이에게 영어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정서를 갖게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에 대한 좌절감이나 동기 저하를 일으키게 한다. 영어를 친근하게 느끼려면 우선 듣기에 집중하자. 들으며 자연스럽게 발음을 익히고, 영상에서 나온 표현을 그대로 표현해보도록 하자.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연스럽게 듣기 능력을 향상 시키고 영상에서 나온 표현들을 몇 가지 정리해 가족이 대화를 할 때 직접 해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어 듣기에 익숙해지면 읽기를 시작해보자. 이시기 읽기에 적합한 책들은 아이의 실려보다 쉬울수록 좋다. 이 시기에 어려운 책을 잘 읽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주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글로 읽었던 그림책의 영문본을 읽도록 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데 집중하자.


세 번째. 실제 사물을 이용해 수 개념을 배우게 하자.


이 시기 아이들이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저 암기식으로 수를 익히고 사칙연산을 가르치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인 경우가 많다. 사칙연산이나 공식 이전에 사물을 통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워밍업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냉장고 속 음식, 장난감, 블록 등을 사용해 직접 만지면서 연산의 개념을 익히게 해주자. 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두뇌 속 이미지 형태로 각인시켜 쉽고 재미있게 수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더불어 실생활에서 수학적 사고를 이용해보는 경험을 늘려 가보자. 장보기, 결제해보기, 바구니에 담기, 스스로 시간 관리해보기, 계획표 만들기, 자신의 물건 종류별로 담아보기, 목욕탕 타일 패턴 찾기 등 아이가 실생활에서 자연스레 수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도형 찾기 게임을 해도 좋다. 동그라미, 삼각형, 사각형을 찾아보게 하며 도형을 익히게 하자.


자신감과 성취동기는 모든 일의 시작이며 노력의 원동력이 된다. 성적표보다 레벨테스트의 결과 보다 아이의 평생 자산 자신감과 성취동기에 집중해 보는 시각을 가져보자.


우애리 플레이올라대표원장playho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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