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물가↑…국내 자동차 구매심리 하락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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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확산과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고가 품목의 구매계획을 미루는 소비자가 증가해 자동차 구매 의향이 지난해 연중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미국, 영국 한국 등 24개국 18개 이상 1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6개월 내 차량 구매 계획을 조사한 자동차구매 의향 지수(Vehicle Purchase Intent Index, VPI 지수) 월간 리포트를 발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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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과 기준 금리 인상 여파로 고가 품목의 구매계획을 미루는 소비자가 증가해 자동차 구매 의향이 지난해 연중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미국, 영국 한국 등 24개국 18개 이상 1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6개월 내 차량 구매 계획을 조사한 자동차구매 의향 지수(Vehicle Purchase Intent Index, VPI 지수) 월간 리포트를 발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는 2021년 10월 VPI 지수(100)를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구매 의향이 ‘증가’, 하회하면 ‘감소’로 분석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VPI 지수가 5개월 연속 90선 미만을 기록해 자동차구매의 향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 ▲차량 유지비용 부담 증가 ▲자동차 할부금리 상승(지난해 하반기 기준 11%)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증가 등이 구매 의향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의 VPI 지수는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정책 지속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공급망 이슈,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높아진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딜로이트는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소비자 VPI 지수는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5개월 연속 100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며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 VPI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자동차 판매 시장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업계는 달라진 소비자의 이용 패턴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대비할 탄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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