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에 신형 에이브럼스 보낸다...조달에 수개월 걸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전차 기종은 M1A1(A1)이 아닌 M1A2(A2)인 것으로 확인됐다. A2는 A1보다 신형모델이다.
CNN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M1A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재고가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까지 보내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A2는 A1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전차다. 전차 통제 장치가 아날로그 형식인 A1과 달리 A2는 디지털화돼 있어 전차장(戰車長)들이 아군과 적군 차량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 A1보다 광학 조준경이 개선됐으며 자체 열상 조준경도 보유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육군 장군은 두 전차 기종에 대해 “다이얼식 전화기와 (요즘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아이폰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생산시설은 미국 정부가 소유한 ‘제너럴다이내믹’사의 오하이오 공장 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달 12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대만과 폴란드 주문도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 부시 방위사업청 대표는 “신종 전차를 아예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형 모델을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꼭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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