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의 한강 산책

성낙선 2023. 1. 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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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이 내린다.

이번엔 두텁게 내려 쌓이는 함박눈이다.

26일 새벽부터 내렸다는 눈이 이날 오후 2시가 되도록 그치지 않는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이촌한강공원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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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선 기자]

 눈 오는 날, 산책을 나온 사람.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다시 눈이 내린다. 이번엔 두텁게 내려 쌓이는 함박눈이다. 26일 새벽부터 내렸다는 눈이 이날 오후 2시가 되도록 그치지 않는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이촌한강공원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가 자전거도로이고 어디가 보행로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이촌한강공원에 전에 못 보던 조형물들이 잔뜩 들어섰다. 말뚝 위에 갈매기가 앉아 있는 조형물은 오래 전부터 보아온 것이고, 그 외에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조형물들은 오늘 처음 보는 것들이다. 겨우 몇 달 새, 풍경이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은 몰랐다.

문득 머리 위로 새 울음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까치 한 마리가 텅 빈 둥지가 얹힌 양버들 나뭇가지 위에 앉아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지난해 봄에 헤어진 제 어미를 찾는 것 같다. 눈이 내리면서 '길'을 잃은 게 사람뿐 만은 아니다.
 
 텅 빈 새 둥지와 까치.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눈 오는 날의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눈 오는 날의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눈 오는 날의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눈 오는 날의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이촌한강공원 자전거대여소.
ⓒ 성낙선
 
 눈 오는 날, 자전거 타는 사람. 이촌한강공원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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