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 타격대' 합류한 김인성 "빠르게 많이 뛰는 제 강점 보여줄 것" [IS 인터뷰]

김영서 2023. 1.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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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감독이 영입 강추
1년 6개월 만에 K리그1 복귀
프로 무대 10년간 통산 44골
"구단 창설 50주년 우승 목표"
포항 스틸러스 이적한 공격수 김인성. [사진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님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새로운 목표죠.”

최근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공격수 김인성(34)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2021년 여름 울산 현대에서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로 이적한 지 1년 6개월 만에 1부에 복귀했다. 김인성은 “프로 데뷔 후 줄곧 1부에서 많이 뛰었다. ‘(완전히) 새롭다’라는 건 아닌데, 포항이라는 새로운 팀에서 훈련하는 게 재밌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인성은 ‘재밌다’는 말로 김기동 포항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기동 감독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지난 시즌 포항은 팀 득점 부문 리그 3위(52골)였다. 포항은 팬들로부터 ‘기동 타격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 중인 김인성은 “포항에 합류한 기간은 짧지만, 포항 특유의 축구가 그냥 만들어진 건 아닌 거 같다. 그만큼 훈련량이 많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선수들이 되게 빠르고, 많이 뛰어야 가능한 축구다. 이건 내 강점이기도 하다. 나의 강점을 기동 타격대에서 보여주는 게 2023시즌 목표”라고 했다.

김인성은 김기동 감독이 강력히 원한 공격 자원이었다. 김기동 감독이 포항과 재계약 협상하기 전부터 김인성 영입을 진두지휘했다. 김인성은 2013년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한 뒤 지난 시즌까지 280경기에 나서 44골·23도움을 터뜨린 베테랑 공격수다. K리그 데뷔 이전에는 강릉시청(실업)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포항에 합류해 전지훈련에 참여 중인 김인성(왼쪽). [사진 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은 현재 거주 중인 경기도 안양과 인접한 수도권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았다. 그러나 그는 포항 이적을 선택했다. 김인성은 “김기동 감독님께서 나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았다. 나도 감독님과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강하고 이기는 축구’를 추구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좋은 기회가 왔다. 이적 선택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인성은 ‘우승 기운’이 많다. 그는 울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FA(대한축구협회)컵 우승을 경험했다. 전북 현대에서는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포항에서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가 크다. 김인성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경험은 다 해봤다. 포항에서 김기동 감독님과 우승하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동해안 라이벌’ 울산을 넘어야 한다.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울산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김인성은 “포항이 구단 창설 50주년을 맞이하지 않았나. 포항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 ‘동해안 더비’에서 반드시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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