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대응, 어느 나라도 A 못 받는다”

이지민 2023. 1.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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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 대해 "어느 나라도 'A학점'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호주 시드니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느 나라도 완전히 잘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이번엔 'A'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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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 인터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지난달 8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 대해 “어느 나라도 ‘A학점’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호주 시드니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느 나라도 완전히 잘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이번엔 ‘A’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선활동가이기도 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 여러 정부의 대응을 평가해왔다.

게이츠는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초 미국 정부의 업소 영업 중지나 외출 금지 명령이 너무 늦었고 코로나19 검사소를 늘리는 데 소극적 대응을 했다고 비판했다. CNBC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에서도 1인당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국가들은 코로나19 전담 인력을 보유해야 하며 PCR 진단 산업과 어떻게 연결할지를 연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게이츠는 호주를 포함한 7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머지 7개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인구집단 규모의 진단을 했고 감염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검역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호주가 지난 2020년 3월 빠르게 국경을 폐쇄한 것을 언급하며 호주의 전염병 대응을 칭찬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확산보다 세계 정부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점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은 너무 드물게 나타나서 무능해지기 쉽다”고 봤다.

그는 정부가 5년마다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단체와 함께 잠재적 검역 및 진단 조치를 준비하기 전 “국가 및 지역 차원의 포괄적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준비는 우리가 향후 20년 또는 30년 동안 전염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줄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해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How to Prevent the Next Pandemic)’이라는 책을 출판한 게이츠는 각국 정부가 또 다른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에 대응을 더 수월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C는 “게이츠가 2015년 TED 강의에서 감염성 바이러스가 핵전쟁보다 세계 인구에 더 큰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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