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실현될까…플옵 막차 노리는 청주 KB

송경모 2023. 1.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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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리그 5위 청주 KB스타즈가 '봄 농구' 목표를 향해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위 승차가 한 경기에 불과할 만큼 혼전 양상인 중위권 판도에 새 변수가 나타난 셈이다.

KB는 26일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7승 13패를 거뒀다.

박지수 복귀 이후 KB는 7경기에서 5승 2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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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맞대결이 열린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 강이슬(왼쪽)과 김민정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WKBL 제공

여자농구 리그 5위 청주 KB스타즈가 ‘봄 농구’ 목표를 향해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위 승차가 한 경기에 불과할 만큼 혼전 양상인 중위권 판도에 새 변수가 나타난 셈이다.

KB는 26일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7승 13패를 거뒀다.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에 4.5경기 앞선 5위다. 득실점 지표 또한 5위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은 아예 리그 최하위다.

그러나 소속팀과 리그의 간판격인 박지수가 복귀전을 치른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얘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박지수 복귀 이후 KB는 7경기에서 5승 2패를 거뒀다. 이 기간만 따졌을 땐 부동의 1강 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승률이다. KB가 그전까진 2승 11패에 그쳤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 극적인 변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성적은 더 좋다. 후반기 들어 3승으로 아직 패배 맛을 보지 않았다. 그 중심에도 박지수가 있었다. 그는 지난 15일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이 세 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몸 상태가 아직 완전치 못한데도 연일 존재감을 발산하며 그래비티 효과를 만들어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둘러싼 경쟁 상대인 중위권 팀들은 그새 주춤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에 이어 배혜윤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졸지에 부상 병동으로 전락했다. 부산 BNK도 시즌 초반보단 기세가 꺾였다. 두 팀은 최근 5경기에서 각각 1승 4패와 2승 3패에 그쳤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리그 잔여 일정상 역전극도 가시권에 있다. 5개 팀당 2경기씩 총 10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2~4위 간 승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1강 우리은행을 제외한 중위권 세 팀 누구든 KB의 제물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할 세부 경기력이다. 전날 삼성생명과의 맞대결 직후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모두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쉽게 가져가야 할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는 취지였다. 실제 1쿼터 초반 리드를 크게 벌렸지만 곧 따라잡혔고, 결과적으로 ‘차·포 뗀’ 삼성생명에 4점 차 진땀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난맥상은 기록으로도 드러났다.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을 보유한 팀이란 점이 무색하게 3점슛 성공률은 18.2%에 그쳤고, 자유투 성공률과 스틸에서도 삼성생명에 뒤졌다. 김 감독은 “스코어에선 이겼지만 내용에서 졌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1위와 꼴찌를 제외한 순위 싸움이 혼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KB는 오는 28일 3위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치른다. 그보다 앞서 27일엔 2위 BNK가 4위 신한은행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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