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고성장 베팅" 삼성SDS, 올해도 5000억 이상 공격 투자

최유리 2023. 1. 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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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 공격 투자한다.

26일 삼성SDS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클라우드 등 설비투자(CAPEX) 규모가 5000억원대 중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은 역대 최대인 17조234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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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클라우드에 5000억 이상 투자
올 초 가동한 동탄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
경기 침체 속 클라우드 전환 수요 겨냥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 공격 투자한다.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을 쏟아 클라우드 전환 흐름에 올라타겠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에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클라우드를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26일 삼성SDS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클라우드 등 설비투자(CAPEX) 규모가 5000억원대 중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CAPEX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10억원을 쏟았다. 동탄에 새 데이터센터를 짓고 설비를 증설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 투자를 늘렸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달 말 공사를 마치고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갔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이용해 빅데이터 연산 등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하고 이를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올해도 동탄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를 이어간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장비에 5000억원 이상을 쏟는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CAPEX에 매년 2000억~3000억원을 들였던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투자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 국내 시장에선 금융,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필요한 인증을 보강할 계획이다. 해외에선 데이터센터(리전)를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대해 기업 파트너사를 확보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한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나 장기 보관용 저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상품 등 특화 상품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사업에 공격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IT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2026년까지 클라우드 시장은 매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업들의 긴축 경영에도 클라우드 활용 니즈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에서도 성장성을 확인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3% 늘어난 규모다. 핵심 사업 부문인 IT 서비스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5%에서 지난해 20%까지 올라왔다.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은 역대 최대인 17조2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

한편 물류 사업 매출은 41% 증가한 11조2666억원을 달성했다. 항공 물동량과 해외 내륙창고 물류가 늘어난 덕이다. 올해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의 서비스 권역을 미국, 유럽으로 확대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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