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면면 살펴보니… 건강기능식품 ‘인기’ 맥주 ‘시들’ 

신승헌 2023. 1. 26.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입식품 중 가장 많은(중량 기준) 것은 밀·옥수수·대두·현미·바나나와 같은 농·임산물로 전체 수입량의 46.1%(899만3029톤)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은 최근 5년간 증가세가 뚜렷하다.

가공식품에 해당하는 맥주 수입량은 꾸준히 줄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트렌드 프락토올리고당→영양제로 변화
수입맥주 소비 꾸준히 감소…국산 수제맥주·와인·위스키 찾는 사람 늘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해외에서 들여오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맥주 수입량은 해마다 줄어드는 모습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중국·호주 등 166개 국가에서 2330개 품목, 1950만톤, 389억5500만달러상당의 식품을 수입했다.

수입식품 중 가장 많은(중량 기준) 것은 밀·옥수수·대두·현미·바나나와 같은 농·임산물로 전체 수입량의 46.1%(899만3029톤)를 차지했다. 농·임산물은 매년 전체 식품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농·임산물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은 것은 축산물이다. 지난해 185만124톤 수입돼 비중이 9.5%에 이르렀다. 특히 작년에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25.9%, 54.0% 늘었다. 

수산물은 지난해 121만7969톤이 들어왔다. 전체 수입식품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냉동 명태, 고등어, 오징어, 청어, 주꾸미 순으로 많이 수입했다. 

건강기능식품은 2만7045톤이 수입됐다.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은 최근 5년간 증가세가 뚜렷하다. 연평균 18.9% 늘었다. 지난해에도 전년인 2021년 대비 20.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기식 중에서는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 보충을 위한 복합영양소 제품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51.6% 많아졌다. 단일 기능성 제품으로는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PA·DHA(불포화지방산) 함유 유지 제품 수입량이 13.9% 늘었다. 반면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수입량은 24.3%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과·채가공품(토마토‧파인애플 가공품 등), 정제소금과 같은 ‘가공식품’ 수입량도 649만4542톤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2020년부터 감소세였던 김치 수입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6만3498톤으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식업이 다시 살아나고, 국내 물가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 소비량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가공식품에 해당하는 맥주 수입량은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총 23만1148톤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이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이 커진데다 과실주(와인 등), 위스키 등 맥주 외 주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부터 급성장해 2020년 1180억원에 이르렀다. 과실주와 위스키 수입량도 2019년 7만228톤에서 지난해 11만3742톤으로 커졌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