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끼리 돌 던지고 몸싸움…멕시코 칸쿤 우버로 몸살

문화영 2023. 1.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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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칸쿤에서 차량 공유 업체 '우버'(UBER)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 라호르나다 등에 따르면 최근 관광 명소인 킨타나로 오주 칸쿤에서 택시 기사들이 우버 영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우버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칸쿤에서 우버를 둘러싼 택시업계의 갈등은 수년간 이어져 왔다.

택시와 우버 충돌이 계속되자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칸쿤 여행안전 가이드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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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택시기사들 "우버 영업 중단" 요구
법원 "우버 영업, 문제없다" 판결에 반발
한국대사관, 칸쿤 여행 안전 가이드 제작

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칸쿤에서 차량 공유 업체 '우버'(UBER)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택시 기사, 우버 방해하고 몸싸움까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 라호르나다 등에 따르면 최근 관광 명소인 킨타나로 오주 칸쿤에서 택시 기사들이 우버 영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우버 기사를 위협해 공항 인근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때로는 몸싸움까지 동원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칸쿤 시내 14개 택시노조 소속 기사들이 공항과 호텔 주변 도로를 한꺼번에 봉쇄해 방해하기도 했으며 몇 명의 택시 기사는 우버 기사를 막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27일 하루 동안 택시 안 타기 운동을 벌이자'는 분위기도 나온다.

우버 향한 갈등…하루 이틀 아냐

멕시코 칸쿤의 해변가 [사진출처=연합뉴스]

우버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칸쿤에서 우버를 둘러싼 택시업계의 갈등은 수년간 이어져 왔다. 그런 와중 최근 법원에서 "우버는 대중교통이 아니고, 민간 당사자 간 합의에 의한 서비스"라고 우버 영업에 문제가 없다고 판시하자 택시업계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법원은 '불공정 경쟁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택시업계 주장을 배척하기도 했다.

판결 이후 또 다른 카리브해 유명 휴양지인 플라야델카르멘과 툴룸에서는 우버 영업이 가능해졌다. 멕시코 당국은 거세지는 택시업계 반발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과 호텔지구, 해수욕장 주변에 200여 명 군·경을 투입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마라 레자마 주지사가 일부 불만족스러워하는 이들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택시와 우버 충돌이 계속되자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칸쿤 여행안전 가이드를 제작했다. 해당 가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위기 발생 시 대사관에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자국민에게 칸쿤 여행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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