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70% 해당 '이것', 유방암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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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유방은 해외보다 우리나라 여성에게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팀이 유방암 여성 환자 901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치밀유방인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치료를 하지 않은 반대쪽 유방에서 암이 생길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40대 이상 여성이 치밀유방을 보유했다면, X선을 활용한 유방촬영술에 더해 유방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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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은 모유가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유선, 유관 등이 있는 실질조직과 이를 둘러싼 지방조직으로 구성된다. 치밀 유방은 실질조직 양은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조직 양은 적은 상태를 말한다. X선으로 유방을 촬영해 실질조직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하는데, 그중에서 유선조직이 각각 50%, 75%를 초과하는 3~4단계를 치밀유방이라고 본다.
게다가 치밀유방은 유방암 진단에도 어려움을 준다. 보통 유방암은 X선 유방촬영술로 확인한다. X선으로 촬영하면 유방 내 지방조직은 검게 투과되지만, 암이나 양성종양은 하얗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밀유방처럼 실질조직이 밀집돼 있으면 X선이 실질조직을 투과하기 어려워 암이나 양성종양처럼 하얗게 표시된다. 이로 인해 유방 내 종양을 발견하기 어려워진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므로 치밀유방이라면 더욱 신경 써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유방암 환자 비중이 가장 높은 40대 이상 여성이 치밀유방을 보유했다면, X선을 활용한 유방촬영술에 더해 유방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치밀유방에서도 검사 민감도가 높아 X선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유방암 병변을 찾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X선으로는 유방초음파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는 미세석회화 암을 발견할 수 있어 두 검사 모두 시행해야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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