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1.9% 제시…”경제 불확실성 여전” [글로벌 시황&이슈]

정연국 기자 2023. 1. 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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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美,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지원 獨, 우크라에 레오파드2 탱크 지원 베를린 주재 러 대사관 “獨 우크라 탱크 지원, 매우 위험”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현지 시각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탱크 지원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미국이 입장을 바꾼 건데요. 외신들은 이로써 미국이 전투기를 제외하고 주요 무기체계 대부분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국 발표는 독일의 탱크 지원 소식 직후에 나왔는데요. 현지 시각 2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논의한 결과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독일의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2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탱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 역시 승인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총 5명의 세계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했으며, 유럽과 대서양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관련해서 CNN은 독일이 러시아와의 확전을 주도하게 될까 우려해 전차 지원을 꺼리자, 미국이 이를 설득하기 위해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특히 미국이 지원하는 에이브럼스가 러시아의 탱크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원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독일 정부의 결정이 매우 위험하며, 갈등이 새로운 단계로 격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UN,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1.9% 제시…”경제 불확실성 여전” UN,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2.7% 제시 UN, 韓 올해 경제 성장률 2% 제시…내년 2.5% 성장 전망

유엔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유엔 경제사회처는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여기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전망치보다 1.2%포인트가량 하향 조정된 수준인데요. 이를 두고 유엔은 수십년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작년 경제 성장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1% 하향 조정된 3%를 제시했습니다.

유엔은 경제 성장률 둔화의 배경으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그리고 식량 및 에너지 위기를 꼽았는데요. 앞서 언급한 요인들이 세계 경제를 올해도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단기 경제 전망은 어둡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그러니까 2024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회복할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거시경제 상황이 나아진다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로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짚어보겠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으로 봤는데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0.4%로, 유럽은 0.2%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리오프닝으로 올해 4.8% 성장하리라 봤는데요.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을 2%로, 내년 성장률은 2.5%로 제시했습니다.

캐나다, 기준금리 0.25%P 인상…금리인상 일시 중단 시사

간밤 캐나다는 정책회의를 갖고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 일시 중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각 25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의 4%에서 4.25%로 올렸는데요. 이는 약 15년래 최고 수준입니다. 앞서 직전 회의에서는 빅스텝. 즉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낮추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이날 외신의 주목을 받은 건 성명서 문구인데요.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만약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누적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도 보인다고 했는데요. 아직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6.3%로 캐나다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올해 3.6% 수준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주요국 중 가장 먼저 캐나다가 아마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요. 다만, 성명서가 명시한 금리 인상 일시 중단은 조건부라고 평가했는데요.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건부 금리 인상 중단 시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거대 기술주 7개 시총, MS 실적 부진에 장중 2,000억 달러 증발 “MS 실적 발표 후 빅테크 실적 전망 우려 증가” 월가 “단기 역풍 불구 MS 모멘텀 긍정적”

어제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했죠. 발표 직후에는 예상보다 괜찮았다는 판단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부진한 가이던스에 어제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을 둘러싼 시장 반응과 빅테크 실적 우려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포브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현지 시각 오전 10시 20분 기준 주요 7개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 2,079억 달러가 시장에서 증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브스가 언급한 기업들은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인데요. 포브스는 마이크로소트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거시경제 역풍이 빅테크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했는데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에서 515억 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사티아 나델라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주의’를 뜻하는 단어를 최소 6번 이상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전망으로 맥이 빠졌다고 했는데요. 이렇듯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처럼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봤으며,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가이던스는 빅테크 섹터에 대한 경고로 간주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자체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CNBC는 애널리스트들이 단기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매수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가격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경쟁 완화, 가격 인상, 긴축 완화 등으로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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