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철길에 몸 붙어버린 너구리…온수로 물 부어 구출

방제일 2023. 1. 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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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선로에 몸이 딱 붙어버린 너구리 한 마리가 영상에 포착돼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코크란 출신의 철도 직원 닐 멀리스(35)는 추운 밤 순찰 중 너구리 한 마리가 선로 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멀리스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게시한 당시 영상을 보면 너구리는 몸이 선로에 붙어버려 고개만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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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철도 직원, 순찰 중 발견
"선로에 너무 오래 앉아있다가 붙은 듯"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선로에 몸이 딱 붙어버린 너구리 한 마리가 영상에 포착돼 화제다. 너구리는 다행히 철도 직원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코크란 출신의 철도 직원 닐 멀리스(35)는 추운 밤 순찰 중 너구리 한 마리가 선로 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너구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아시아경제]

너구리는 멀리스가 가까이 다가가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선로를 붙들고 있었다. 멀리스가 너구리 가까이 가 확인해보니 너구리의 몸이 차갑게 언 선로에 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멀리스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게시한 당시 영상을 보면 너구리는 몸이 선로에 붙어버려 고개만 돌리고 있다.

멀리스는 동료와 함께 따뜻한 물과 삽을 가져와 너구리를 구해줬다. 너구리가 떠난 선로에는 뜯겨나간 털이 그대로 남았다. 영상 속 멀리스는 너구리를 구한 뒤 "작업이 잘 진행됐다. 작은 친구는 안전하다"고 말한다.

멀리스는 현지 매체에 "동료가 삽으로 너구리를 풀어주려고 하는 동안 나는 너구리 엉덩이 아래에 따뜻한 물을 부었다"며 "약 5분간의 구조가 끝나자마자 자유의 몸이 된 너구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숲속으로 뛰어갔다"고 했다. 이어 "밖이 몹시 추웠는데 너구리가 선로를 건너려다 너무 오래 앉아 있어 붙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멀리스에게 "너구리를 구해줘서 고맙다" "친절한 철도 직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9일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조회 수 41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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