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부채상환 30억弗 자금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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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부채 상환을 위해 최대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측이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130억달러 신규 부채 중 일부를 갚기 위해 30억달러 규모로 트위터의 증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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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부채 상환을 위해 최대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머스크 CEO는 해당 기사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선을 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측이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130억달러 신규 부채 중 일부를 갚기 위해 30억달러 규모로 트위터의 증자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 CEO측은 이를 통해 트위터 부채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일부를 상환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덜 계획이다. 트위터의 부채는 5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머스크 CEO 인수 후 185억달러로 급증했다.
부채 일부를 상환하는 데 성공할 경우 최근 경기침체 우려, 급격한 광고주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위터의 경영 및 현금 흐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대규모 매출 감소로 인해 일 4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 중이라고 밝히면서 파산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WSJ는 트위터의 부채 중 일부는 4%대의 지표금리에 무려 10%의 가산금리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연간 이자 부담은 작년 4월 트위터 인수 방침을 발표한 이후 1억달러 이상 치솟았다.
제프리 데이비스의 작년 12월 분석 결과, 트위터가 매년 지불해야할 이자만 1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매일 이자 비용이 340만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이 매체는 작년 12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요동치는 거시경제 여건 등을 언급하며 "부채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사실상 스스로에 경고한 셈이다.
다만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서 WSJ 기사가 정확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일축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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