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음악 저작권 2469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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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음악 저작권을 2억 달러가 넘는 금액에 팔았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곡과 음반에 대한 권리를 투자회사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Hipgnosis Songs Capital)에 2억 달러(약 2460억원)를 받고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에도 미국 가수이자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콜롬비아 여가수 샤키라 등도 최근 저작권을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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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간 13년에 비해 다소 이례적
[아시아경제 김준란 기자]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음악 저작권을 2억 달러가 넘는 금액에 팔았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곡과 음반에 대한 권리를 투자회사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Hipgnosis Songs Capital)에 2억 달러(약 2460억원)를 받고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저스틴 비버는 2021년 12월 31일 이전에 발매한 290개 이상의 음악 저작권, 마스터 레코딩 및 전체 백 카탈로그(뮤지션의 모든 음악 목록)에 대한 인접권이 포함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스틴 비버가 오래 몸담았던 유니버설 뮤직은 이번 매각과는 별개로 앞으로도 계속 저스틴 비버의 음반을 관리하고 그의 마스터(원본) 음반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다.
힙노시스 송스 매니지먼트 CEO는 "저스틴 비버가 지난 14년간 세계 문화에 미친 영향은 실로 놀랍다"면서 이번 거래에 대해 "이는 70세 미만 아티스트가 지금까지 이뤄진 가장 큰 거래로, 스포티파이에서만 약 8200만명의 월간 청취자와 300억개 이상의 스트림이 있는 놀라운 음악의 위력"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초대형 저작권 매각과 관련한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이로써 28세에 불과한 비버도 저작권을 팔아 거액을 거머쥔 연예계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AFP는 이 거래가 각각 '포크계의 대부'와 '록의 전설'로 통하는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연예계 거물들의 저작권 매각에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스프링스틴은 저작권 매각으로 5억5000만 달러를, 딜런은 약 3~4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미국 가수이자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콜롬비아 여가수 샤키라 등도 최근 저작권을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매각한 바 있다.
캐나다 출신의 팝가수 저스틴 비버는 2009년 데뷔 후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총 6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8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활동 기간이 13년에 불과한 비버가 저작권 매각으로 평생을 활동한 거장들에 버금가는 거액을 챙긴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저작권 시장의 평가다. 일반적으로 오랜 세월 팬들에게 사랑받은 노장 스타들의 작품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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