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바람 부는 제약업계...플랫폼에 빠졌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1.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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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 (사진=일동제약)
주요 제약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새해 목표로 삼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제약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제약 플랫폼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플랫폼을 분사시켜 새로운 법인을 세우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일동제약그룹이다. 그룹 지주사 일동홀딩스는 2021년 9월 의료 전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후다닥’을 만들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후다닥은 의료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지난해는 ‘후다닥 케어’를 출시하고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관리 서비스’에 진출하는 제약사도 상당수다. 대웅제약은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건강관리 플랫폼 앱 ‘웰체크’를 선보였다. 녹십자홀딩스 자회사 GC케어는 지난해 8월 셀프케어 서비스를 겨냥한 ‘어떠케어 2.0’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떠케어 2.0은 영양 상태 분석, 스마트 검진 분석, 소아 건강 체크, 개인 건강검진 서비스, 다이어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플랫폼과 협업하는 제약사도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1월 16일 디지털 전환 가속의 일환으로 약국 플랫폼 개발사 ‘헬스포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헬스포트는 약국 운영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 ‘굿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약사들을 위한 재고 관리·의약품 발주·감사 등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동제약 역시 올해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화, 데이터를 통한 전략 수립 등 조직 내 경영혁신 같은 업계 전반의 변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뛰어난 플랫폼을 구현한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업계 디지털 전환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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