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리포트] 중국의 방어적 민족주의와 공세적 문화 주장
올해 설은 유독 중국과의 문화 갈등으로 잡음이 많았다. 설날을 'Chinese New Year(중국 설)'로 표기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는 공개 사과를 했다. '중국 설' 표기 문제를 지적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SNS는 중국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설 인사 유튜브 영상 제목에 'Seollal(설날)'을 쓴 방탄소년단, SNS에 한복 입은 사진과 'Happy Lunar New Year(음력 설)'을 올린 소녀시대 서현 등 K-POP스타들도 중국인들의 댓글 테러를 당했다. 영국박물관은 SNS에 'Korean Lunar New Year'을 썼다가 중국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백기를 들었다. 반면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NTU)은 중국 학생들의 항의에도 'Lunar New Year(음력 설)' 표현을 고수하기로 했다. 중국인들은 역사᛫문화 문제에 왜 이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때론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는 걸까.
그간 이 질문의 답을 시진핑 집권 이후 더욱 노골화된 중국의 '민족주의'에서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이제는 일반 대중들도 중국의 '중화사상'과 '애국주의'가 문화 갈등의 원인임을 어렴풋이 알고있다. 하지만 20세기 구 유물로 취급받던 '민족주의'가 어떻게 21세기 중국에서 다시 성행하게 됐는지 상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족주의'의 정의나 중국의 민족 구성과 영토 비중으로 봤을 때, 중국은 '민족 국가(Nation-State)'라고 하기엔 '제국(Empire)'에 더 가깝다. 그런 중국이 왜 '중화민족' 만들기에 집착하며, 자체적 모순과 외부와의 갈등을 무시한 채 홍위병적 애국주의 운동을 주도하는 것일까? 간결하지만 치밀한 이론적 근거로 중국의 '민족주의'를 분석한 본 리포트는 이러한 의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기관 : 동북아역사재단
제목 : [동북아역사리포트] 중국의 방어적 민족주의와 공세적 문화 주장
필자 : 박정수 전 한양대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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