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2100병상 병원 신설…의과대 유치 추진
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대진대학교 임영문 총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진대학교에 의과대학유치를 위하여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임영문 총장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인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경기남부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1000명당 의사수가 1.6명으로 전국 평균인 2.4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며 의과대학이 경기남부 대학에는 2곳이 있지만 북부엔 전무한 실정으로 경기북동부와 인접한 강원북부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하고 휴전선과 접경지역의 군장병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의과대학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춘식 의원은 경기북동부는 접경지역에 따른 특수성으로 인해 각종 제제 등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열악한 사정이며, 특히 노령화 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앞으로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지역민의 의료 격차해소, 군 장병 의료복지 향상을 위하여 대진대학교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진대학교는 올해 보건과학대학을 신설해 간호학과를 비롯, 바이오헬스케어학부, 보건경영학과, 스포츠건강과학과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학과로 개편하고 제약 관련 학과 신설을 검토 중이다. 대진의료재단과 학교법인대진대학교가 경기도 분당에 운영 중인 분당제생병원과 현재 건립중인 2개의 병원은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의과대학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있어야 의과대학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다. 학교법인대진대학교 및 대진의료재단은 경기도 분당제생병원(1998년 개원, 527병상)을 운영 중이며 현재 동두천시(약 1500병상)와 강원도 고성군(약 600병상)에 병원을 건립 중이다. 2개의 병원이 개원할 경우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의사 확보가 문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35년에는 2만7232명의 의사가 부족해, 매년 1500명씩 추가로 의사를 선발해야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의사부족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해 경기북부뿐만 아니라 의료소외 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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