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군수’ 때문에 ‘수 십억원’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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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이 민선시대 이후 총 3명의 군수 일탈로 불명예 지역 인식에 이어 군민들의 복지에 사용되어야 할 혈세 수 십억원마저 보궐선거 선거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 16일 김부영 전 군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오는 4월 5일 실시되는 군수보궐 선거비용으로 12억여원을 창녕군선거관리위에 배정했다.
창녕군은 1995년 민선시대 출범 이후, 총 3명의 군수의 일탈로 인해 보궐선거 비용만 수 십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보유한 자치단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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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궐선거 비용 15억여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창녕군이 민선시대 이후 총 3명의 군수 일탈로 불명예 지역 인식에 이어 군민들의 복지에 사용되어야 할 혈세 수 십억원마저 보궐선거 선거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 16일 김부영 전 군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오는 4월 5일 실시되는 군수보궐 선거비용으로 12억여원을 창녕군선거관리위에 배정했다. 현역 도의원의 군수 출마에 대비해 3억여원의 도의원 보궐선거 비용을 합하면 총 15억3289만원의 혈세를 예비비에서 지출해야 한다.
15억원은 연봉 3000만원 봉급자 50명이 일 년을 편히 먹고살 수 있는 거액이다.
특히 자치단체의 예비비는 각종 재난사고 등 예상치 못한 긴급한 상황에 사용할 예산으로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귀중한 돈이다.
故 김종규 전 군수는 2006년 7월 뇌물수수죄로 대법원 확정판결로 군수직에서 물러났으며, 보궐선거로 당선된 하종근 전 군수도 1년 4개월 만인 2007년 10월 사퇴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부영 전 군수 역시, 취임 직후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과 검찰 수사에 이어 재판을 받던 도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창녕군은 1995년 민선시대 출범 이후, 총 3명의 군수의 일탈로 인해 보궐선거 비용만 수 십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보유한 자치단체가 됐다.
일부 군민들은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당 공천이 문제”라며 “해당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행 공천 방식을 폐지하고, 군민들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천 책임을 지고 보궐선거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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