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꿈꾸는 이정후,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와 손잡았다
고봉준 2023. 1. 25. 11:15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KBO리그 MVP 이정후가 보라스코퍼레이션을 에이전트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보라스코퍼레이션의 수장인 보라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이전트다. 과거 박찬호와 추신수를 비롯해 윤석민과 류현진 등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또,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카를로스 벨트란과 같은 특급 스타들의 초대형 계약도 이끈 바 있다.
보라스의 최대 무기는 선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둔다는 점이다. 구단의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선수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끌어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과도한 계약을 요구해 ‘악마의 에이전트’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얻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가장 꺼리는 에이전트 역시 보라스다.
이처럼 영향력이 막강한 보라스와 손을 잡은 이정후는 현재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지난해 타격 5관왕을 비롯해 MVP와 외야수 골든글러브 등 주요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선언했고, 키움 구단이 포스팅을 허락하면서 미국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모친 사망 전 "집은 딸 가져라"…그 합의 무효시킨 오빠의 '법' | 중앙일보
- 중학교 200등→고교 1등…내 딸 바꾼 ‘기적의 한마디’ | 중앙일보
- 유재석 "유퀴즈?"에 "안합니다"…그 '사넬 미용실' 사라진다 | 중앙일보
- "빚내서 자취방 해주니 잠적" vs "법적 대응"…배우 김지영 무슨 일 | 중앙일보
- '아들 업고 등산' 이시영, 안전 논란에 "10번 물었는데 다 예스" | 중앙일보
- "1인 가구가 22만원" 난방비 쇼크…일부러 춥게 살았는데 왜 | 중앙일보
- 가혹행위 폭로, 중대장은 방치…'5번 극단선택' 20대의 악몽 [밀실] | 중앙일보
- '초록빛 폭죽' 팡팡…11년마다 찾아오는 남다른 오로라 비밀 | 중앙일보
- [단독] '러 외화벌이' 9명 집단탈북…"돈바스 끌려갈까 겁났다" | 중앙일보
- 영국팬 80% “선발서 빼라”…손흥민, 정말 괜찮은거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