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떠난 전설 "내가 있을 때보다 더 강한 팀, 스팔레티가 선수 성장시켰다"

김정용 기자 2023. 1.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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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를 떠난 전설적 선수 로렌초 인시녜가 전 동료들의 선두 질주를 축하했다.

인시녜는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하면서 여전히 나폴리 선수들을 "우리 동료들"이라고 부르며 유대감을 보였다.

인시녜는 "내가 나폴리에 있을 때 인시녜는 지금같은 선수가 아니었다. 감독 덕분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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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 인시녜(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를 떠난 전설적 선수 로렌초 인시녜가 전 동료들의 선두 질주를 축하했다.


나폴리는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현재 승점 50점을 따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독주 형국이라 우승이 유력하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우승을 이끈 1989-1990시즌 이후 어느 때보다도 정상이 가까워졌다.


인시녜는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하면서 여전히 나폴리 선수들을 "우리 동료들"이라고 부르며 유대감을 보였다. 인시녜는 나폴리 토박이인데다 유소년팀 출신이다. 임대를 거쳐 2012년 1군에 정착, 10년 동안 핵심 선수로서 활약했다. 163cm에 불과한 키로 상대 수비 사이를 쓱쓱 빠져나가며 정교한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유로 2020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나폴리와 계약 조건을 두고 여러 번 갈등을 겪었던 인시녜는 지난해 마침내 친정팀을 떠나 토론토로 이적했다.


자신이 떠난 뒤 더욱 잘 나가는 팀을 보는 마음은 어떨까. 인시녜는 "1등 팬으로서 매 경기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 칭찬 메시지를 보낸다. 유벤투스를 5-1로 이긴 건 우리 나폴리탄(나폴리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순수한 기쁨을 밝혔다.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겪어 본 입장에서 나폴리의 특별한 점은 체력 관리와 디테일이라는 것이 인시네의 설명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사소한 점까지 모두 챙긴다. 나폴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인상적이다. 감독과 스태프 덕분이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시절에도 우리는 흥분되는 축구를 했지만 세부적인 것들을 놓치곤 했다."


인시녜는 나폴리 현역 선수를 두 명 거론했는데,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첫 번째는 기자가 빅터 오시멘의 성장에 대해 질문했고, 두 번째로 인시녜 스스로 꼽은 인상적인 선수는 자신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크게 성정한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였기 때문이다. 인시녜는 "내가 나폴리에 있을 때 인시녜는 지금같은 선수가 아니었다. 감독 덕분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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