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포스트 순방' 동력 살린다…한-UAE MOU 후속 TF 구성 지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300억 달러(약 37조원)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윤석열 대통령이 후속 조치를 통해 전면적인 '수출동력 살리기'에 나선다.
24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한국과 UAE가 맺은 총 48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한 팀을 꾸려 기업의 신속한 수출·투자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게 TF의 주된 목적이다.
TF를 통해 대규모 투자의 특성상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유기적 협력을 도모해야 할 때는 정부 차원에서 컨소시엄 구성이나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통일부·국가보훈처,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특히 금융위 업무보고는 민관을 망라한 금융권 핵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업무보고'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3월 경으로 예상되는 다음 순방지로는 일본이나 미국이 거론된다.
특히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풀기 위한 한일 양국의 막판 조율이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가 향후 순방 일정의 최대 변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3·1절 이전에 최대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찾고,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 문제에 예민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정부 차원 논의를 지켜보며 최대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분위기도 함께 감지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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