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양자·AI 분야 과학자와 오찬…귀국 후 첫 공식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양자기술·인공지능(AI) 분야 등의 과학자들과 오찬을 겸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6박 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지난 31일 귀국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열린 '과학기술 영(young) 리더와의 대화'에는 양자 분야 손영익(KAIST) 교수, 인공지능(AI) 분야 전병곤(서울대)·김선주(연세대) 교수, 첨단바이오 분야 윤태영(서울대)·우재성(고려대) 교수, 우주 분야 윤효상(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총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분야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수 인력들이 모일 수 있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기업의 직접적인 수요가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석·박사급 우수 인력들이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고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등과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톨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동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화는 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을 찾아 양자과학 석학들과 대화를 가지며 올해를 '양자과학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UAE 두바이에선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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