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양자·AI 분야 과학자와 오찬…귀국 후 첫 공식일정

천인성 2023. 1. 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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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양자기술·인공지능(AI) 분야 등의 과학자들과 오찬을 겸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6박 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지난 31일 귀국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 분야 석학들을 만나 아인슈타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유럽의 MIT라고도 불리는 취리히 공대는 세계 최고 대학 중 한 곳으로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의 모교이자 22명의 노벨상 수상자, 2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진 대통령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열린 '과학기술 영(young) 리더와의 대화'에는 양자 분야 손영익(KAIST) 교수, 인공지능(AI) 분야 전병곤(서울대)·김선주(연세대) 교수, 첨단바이오 분야 윤태영(서울대)·우재성(고려대) 교수, 우주 분야 윤효상(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총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분야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수 인력들이 모일 수 있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기업의 직접적인 수요가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석·박사급 우수 인력들이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고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등과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톨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동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 분야 석학과의 대화를 마친 후 귄터 디세르토리 부총장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화는 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을 찾아 양자과학 석학들과 대화를 가지며 올해를 '양자과학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UAE 두바이에선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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