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록을 다 써내려가는 케인… '최다 구장 득점' 부문도 도전 중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각종 득점 기록을 써내려가는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최다 구장' 득점 부문도 도전 중이다.

케인은 토트넘홋스퍼 사상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케인은 토트넘 사상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인 266골을 기록, 1골만 더 넣으면 지미 그리브스를 뛰어넘어 단독 1위가 된다. 토트넘 통산 유럽대항전 최다골(45골), 토트넘 연간 리그 최다골(2017년 39골) 기록도 갖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를 통틀어보면 아직 최고 기록과 거리가 멀지만, 1992년 출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케인의 발자취가 이미 깊다. 케인은 EPL 단일 구단 최다골(199), EPL 연간 최다골(2017년 39골), 손흥민과 함께 기록한 최다 합작골(41), 한 경기 최다 도움 타이인 4도움 기록 등을 갖고 있다.

EPL에서 끝까지 뛴다면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케인은 현재 이 부분 3위인데, 2위 웨인 루니(208)는 쉽게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위 앨런 시어러(260)의 기록도 가시권이다.

여기에 이색 기록 중 하나이 최다 구장 득점 부문에서 케인은 4위에 올라 있다. 24일(한국시간) 풀럼 원정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어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풀럼의 크레이븐 코티지는 케인이 리그 골을 득점한 역대 33번째 구장이었다. 이는 앤디 콜의 37개 구장, 프랭크 램파드와 웨인 루니의 34개 구장에 이은 4위 기록이다.

이 기록을 세우려면 홈보다도 원정 경기에서 꼬박꼬박 득점해 더 다양한 구장에서 골을 넣어야 하고, EPL에 오래 머무르면서 승격팀 상대로 특히 자비 없는 득점력을 발휘해야 한다. 다양한 팀이 승격하는 운도 따라야 한다.

풀럼은 케인이 스타로 등극한 2014년 이후로 EPL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챔피언십(2부)에서 6시즌 동안 더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만나서 득점할 일이 적었다.

케인은 토트넘의 홈 구장으로만 화이트 하트레인, 웸블리,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등 3개 구장을 썼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유리했다. 이번 시즌 승격하면서 처음 만난 노팅엄포레스트의 경우 이미 그들의 홈 구장인 시티 그라운드에서 케인이 2골을 넣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