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父 이용식, 해외여행 몰래 따라와" 극성 딸사랑 폭로 (조선의 사랑꾼)[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방송인 이용식이 결혼도 반대할 정도로 유별난 딸 사랑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 최초로 의뢰인이 나타났다. 의뢰인의 정체는 다름아닌 방송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었다.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은 방송 출연에 대해 "스스로 위축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수민이에 대한 마음만큼은 당당하다. 방송을 통해 아버지가 보시면 마음을 열지 않으실까 바라본다"며 이유를 밝혔다.

촬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딸 이수민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 이용식과 함께 방송 출연을 했다는 이수민은 "원래는 사이가 좋은데 요즘은 좀 서먹하다. 무섭다"며 떨린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아버지 이용식이 나타났다. 머뭇거리는 이용식에 눈치를 봤던 것과 달리 쿨하게 촬영을 허가한 이용식. 하지만 방송 출연을 탐탁지 않았던 만큼 카메라가 있는 차 안은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이용식은 "사이가 안좋은데. 지금 말을 섞지를 않잖아. 어느 집이든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더라고"라며 어색함을 표출했다.

제작진이 계속해서 말을 붙이자 곧 두 사람은 티격태격댔다.

딸 이수민이 "아빠는 잘 삐지잖아. 그래서 잘 삐지지 않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라고 말하자, 이용식은 "네가 안 삐지면 되지. 왜 남자를 만나려고 하니?"라며 의아해했다. 

티격태격으로 시작됐던 두 사람의 대화는 곧 점점 더 언성이 높아졌다. 이용식이 "(남자친구를) 한 번도 못 봤는데"라고 하자, 이수민은 "내가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한 번도 질문도 안하고, 남자친구라는 단어도 자극적이라고 하잖아. 1년 반 동안 시간을 줬는데"라며 답답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식의 각별한 딸 사랑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수민은 "처음으로 대학교 동기들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해서 '갔다 와도 돼?' 그랬더니 아빠가 너무 쉽게 '그래' 했다.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려 줄 서 있었는데 비즈니스 쪽에서 웅성웅성하더라. 설마 하고 사람들을 헤치고 갔더니 아빠가 눈만 내놓고 벽에 붙어있더라. 같은 비행기를 탄 거였다"고 전해 놀라움을 주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