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지 훈련 선택한 유이한 '현대가 라이벌', 새 시즌 담금질부터 신경전 [IS 포커스]

김영서 2023. 1.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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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개막전이 열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사진 프로축구연맹]

국내 프로축구 K리그 25개 구단(K리그1 12개 구단, K리그2 13개 구단)이 2023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동계 전지훈련에서 각 팀은 체력 훈련은 물론, 전술 훈련을 통해 1년 농사의 성과를 결정지을 기초 공사에 나선다.

25개 구단이 선택한 전지훈련지는 각양각색이다. 대체로 구단은 1차 전지훈련 뒤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는데, 1차 훈련지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태국. 태국 촌부리, 치앙마이, 후아힌, 방콕 등에 14개 구단이 캠프를 차렸다. 이외에도 포항 스틸러스는 베트남 하노이를 선택했다. 수원 삼성, 충남아산FC 등은 제주, 거제, 남해, 창원 등에 캠프를 차렸다.

유럽으로 떠나는 구단은 단 2개 구단이다. ‘현대가 집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6년 연속 리그 제패가 좌절된 전북 선수단은 지난 16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뒤 한창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울산 선수단도 3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출국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유럽 전지훈련을 선택한 양 팀은 현지에서 유럽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차와 2차로 전지훈련 기간을 나누지 않고 줄곧 유럽에서 새 시즌 준비를 하겠다는 것도 동일하다. 이에 대해 한 구단 관계자는 “환율 변동 등 영향이 있어도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유럽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새 시즌 준비부터 ‘현대가 라이벌’의 경쟁이 시작됐다. 전북과 울산은 2023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비시즌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북이 선수를 쳤다. 독일 무대에서 복귀한 이동준을 영입한 것. 이동준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리그 최고 크랙형 선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질세라 울산도 리그 최고 공격수를 품었다. 2년 연속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주민규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했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에는 17골을 넣었다. 기량이 검증괸 공격수다. 주민규는 헝가리 출신 외국인 공격수인 마틴 아담과 함께 울산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 전망.

여기에 ‘아마노 더비’마저 팬들을 흥미롭게 만들 걸로 보인다. 울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아마노 준(일본)이 울산의 임대 계약 연장 제안을 뿌리치고 전북으로 가면서 양 팀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더구나 이적 과정과 그 이후에도 시끄러운 이야기들이 오간 만큼 양 팀 선수단이 맞붙는 경기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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