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점포 축소…공동·디지털 점포 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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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의 비대면화·디지털화로 은행 영업점포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영업점 축소 및 금융 취약계층 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점포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6개 지방은행(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는 803개로 집계됐다.
다만 지방은행 역시 이런 점포 축소에 따른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악화는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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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금융거래의 비대면화·디지털화로 은행 영업점포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영업점 축소 및 금융 취약계층 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점포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6개 지방은행(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는 803개로 집계됐다. 약 5년 전인 2017년 9월 말(961개) 대비론 약 16.4% 감소한 수준이다.
지방은행들이 영업점을 축소하고 있는 이유는 시중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은행거래의 비대면화, 디지털화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입출금거래 시 대면 거래 비중은 5.0%, CD/ATM 비중은 14.9%로 5년 전인 2017년 3분기 대비 각기 5.2%포인트, 2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뱅킹 거래 비중은 77.4%로 5년 전(43.5%) 대비 3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다만 지방은행 역시 이런 점포 축소에 따른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악화는 고민거리다. 특히 지방은행의 본거지인 지방은 수도권과 비교해 고령층 인구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서울 17.6%, 인천 15.6%, 경기 14.7%였던데 비해 전남(25.2%), 경북(23.8%), 전북(23.2%), 강원(22.8%), 부산(21.5%) 등 일부 지방 시·도는 20% 선 안팎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선 지방은행들도 이를 보완하기 위한 혁신형 점포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KB국민은행과 함께 부산 북구 금곡동에 지방은행 첫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부산은행 금곡동 영업소를 국민은행 금곡동 출장소 건물로 이전한 것이다. 이 점포엔 은행별로 각 4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객장, 자동화코너, 주차장 등 공간을 공유한다. 창구나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 운영된다.
시중은행처럼 이(異) 업종과 손잡는 경우도 있다. DGB대구은행은 최근 세븐일레븐과 협업, 대구 중구 삼덕동 소재 세븐일레븐 대구삼덕제일점에 '디지털# 2호점'을 론칭했다. 지난해 6월 세븐일레븐 대구내당역점에 디지털# 1호점을 낸 데 이어 두 번째 디지털 점포를 출점한 것이다. 이 지점엔 키오스크(STM) 1대와 ATM 1대가 설치돼 24시간 운영된다. 키오스크로는 입출금 통장 신규 및 재발행, 체크카드, OTP발급, 각종 제신고 업무 등 약 50여 가지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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