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지난해 4Q 영업이익 39% 감소 예상

이정윤 2023. 1. 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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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재가 겹쳤던 지난해 4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주요 증권사 6곳 가운데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5곳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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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여러 악재가 겹쳤던 지난해 4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주요 증권사 6곳 가운데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5곳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도 46.2% 줄어든 1258억원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1589억원과 1258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씩 줄어들 걸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5.2% 줄어든 1991억원으로 예상되며, 메리츠증권 정도만 유일하게 9.6% 늘어난 20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어려운 업황 탓에 모든 사업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의 경우 위축된 주식투자 심리 속에 수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직전 분기보다 5.8% 줄어든 13조원이었으며 거래 회전율도 0.78배에 그쳤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수익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IB 사업인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은 4분기라는 계절성 때문에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경색되며 부동산 금융 사업 역시 부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4분기 실적과 별개로 증권주는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새해 첫 거래일 대비 지난 20일 종가를 비교하면 대부분 증권주가 평균 12%가량 상승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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