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美 GDP·12월 PCE·기업실적 주목…유가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3~27일) 뉴욕 증시는 지난해 4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목하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4분기 성장률 자료가 나와 투자자들은 이에 의거해 경기 둔화의 정도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과 같은 산업주는 물론, 유니언 퍼시픽, CSX, 사우스웨스트항공과 같은 운송주의 실적도 발표된다. 또한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 실적은 물론, 존슨앤드존슨, 애보트랩스와 같은 헬스케어 부문,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금융 기업들의 실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실적도 25일 발표된다.
26일에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연율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3.2%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의 성장을 책임지는 소비지출이 줄고 있고, 제조업도 이미 위축 국면에 들어가 올해 성장 전망은 밝지 않다. 오는 2월 연준의 긴축이 지속되고, 이전 긴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성장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2월 PCE 가격지수도 나온다. 27일 나오는 PCE 가격지수는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7%에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월 PCE 가격지수가 둔화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여전히 서비스 물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이제는 투자자들이 물가 지표 자체보다 서비스 물가나 고용 지표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편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0.66%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0.55%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0% 하락했다. 기술주들이 반등하고 가치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 시장은 여전히 방향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S&P500지수도 3,700~4,10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S&P500지수는 3,972.61로 장을 마감해 전장보다 1.89% 올랐으나 3거래일간의 낙폭을 되돌린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주 주요 일정]
△ 23일
12월 경기선행지수
베이커휴스 실적
△ 24일
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1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마이크로소프트, 트래블러스, 3M, 존슨앤드존슨, 버라이즌, 제너럴일렉트릭(GE), 록히드마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니언 퍼시픽, 핼리버튼
△ 25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테슬라, 보잉, IBM, AT&T, CSX, 유에스방코프, 월풀, 나스닥, 애보트랩스, 리바이스트라우스, 킴벌리클라크, 렌딩클럽, 램리서치, 제이몬드제임스, 라스베이거스샌즈, 제록스 실적
△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내구재수주
Q4 GDP(예비치)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12월 신규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인텔, 비자, 컴캐스트,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 실적
△ 27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셰브런, HCA홀딩스 실적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93포인트(1.00%) 상승한 3만3375.4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76포인트(1.89%) 오른 3972.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뛴 1만1140.43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포인트(0.37%) 상승한 452.1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3.20포인트(0.76%) 오른 1만5033.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4.12포인트(0.63%) 뛴 6995.9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30포인트(0.30%) 상승한 7770.59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춘절 장기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로 관망세가 짙었으나, 연휴 뒤 강세장 진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상승한 3264.81, 선전성분지수는 0.57% 오른 11980.62, 창업판지수는 0.56% 상승한 2585.96로 장을 마쳤다.
연휴를 앞두고 A주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지난 며칠 전부터 조정을 받았으나,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금일 반발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또한 춘절 장기 연휴 기간 여행, 숙박, 관광지 예약 등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춘절 연휴 기간 주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여기에 인민은행이 대규모 역RP를 통해 이번 달에만 2조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 등락 상황을 보면 귀금속, 신에너지, 원자재, 인프라, 여행 및 외식, 호텔, 부동산, 서비스업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주류, 반도체, 증권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80(0.89%) 상승한 1,108.08를 기록했고, 254개 종목이 상승, 90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6.20(0.56%) 오른 1,121.92로 마감했고 18개 종목이 상승, 7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2.14(0.98%) 상승한 219.87를 기록했고 119개 종목 상승, 53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44(0.59%) 오른 73.98를 기록했는데 172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8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11% 증가한 11조7300억동(미화 약 5억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03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 2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주간 유가 상승률은 10.22%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4.30달러) 오른 192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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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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