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年 순익 16조 전망…배당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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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도 고금리 정책 수혜로 은행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사의 주가 부양 의지도 강해서다.
만약 올해 배당성향이 2019년 수준으로 복원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3조8000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대 금융 배당성향은 ▲KB 26% ▲하나 26% ▲우리 25.29% ▲신한 25.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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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26% 여부 촉각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도 고금리 정책 수혜로 은행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사의 주가 부양 의지도 강해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 수익은 65조9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준금리 인상등으로 이자수익이 대폭 늘었다.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p) 올리면서 시중은행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각각 ▲KB금융 19조1422억원 ▲신한금융 18조245억원 ▲하나금융 14조8166억원 ▲우리금융13조9733억원 순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 올리면서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4대 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조570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14조8860억원)보다 11.32%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이 4조765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KB금융(4조7590억원), 하나(3조7289억원), 우리(3조3168억원)금융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이 역대급으로 거둬들인 이익을 다시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일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자본 비율(보통주 기준) 12% 초과분은 무조건 주주에 환원하겠다고 공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을 진행했고, 금융권 최초로 분기 배당도 실시한 바 있다.
이같은 방침으로 신한금융은 지난 6일 4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금융 주가가 4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KB금융 등 타 금융사들도 주주환원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금융당국이 배당 자율성을 얼마나 용인하는지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쓸던 2020년 금융권 부실이 우려된다며, 은행권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제한한 바 있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이다.
다만 이같은 금융당국의 기류는 ‘개입 최소’로 선회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이사회 통제를 받는 경영진의 몫으로 건전성 확보 여력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하는게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서 은행 자본확충과 충당금 적립 강화 등 금융권의 자체적인 손실 능력 강화를 계속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 금융은 올해 배당 성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인 2019년의 26% 안팎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2019년 기준 각 금융사 배당성향은 KB금융·신한·하나금융이 각각 26%, 우리금융이 27%였다. 만약 올해 배당성향이 2019년 수준으로 복원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3조8000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대 금융 배당성향은 ▲KB 26% ▲하나 26% ▲우리 25.29% ▲신한 25.19% 등이었다. 금융사들은 중장기적으로 현재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4대 금융의 최근 3년간 배당금 추이는 2018년 2조832억원, 2019년 2조8671억원, 2020년 2조29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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