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시대 막 내리나…OLED는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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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액정표시장치)가 사라지고 있다.
이처럼 LCD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TV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OLED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세계 OLED TV 출하량이 741만대로 작년보다 9% 늘고,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이 11.4%에서 12.8%로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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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TV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액정표시장치)가 사라지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분석 자료를 보면 2023년 세계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8% 감소한 2억6천400만장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가 얼어붙어 TV 판매가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패널 유형별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LCD와 성장을 지속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LCD 패널 출하량이 작년보다 3.1% 감소하는 반면 OLED 패널은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005930]에 공급하는 QD(퀀텀닷)-OLE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26.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패널 보급률은 아직 LCD가 97%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LCD 수익성이 악화한데다 경기 침체에 TV 수요마저 급감하자 업계에서는 잇따라 LCD 사업을 접고 있다.
공급 과잉, 수요 부진, 재고 급증 등이 한꺼번에 맞물려 지난해 LCD TV 패널 가격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경기도 파주에 있는 7세대 TV용 LCD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국내 TV용 LCD 생산 종료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겼다. 또 중국 광저우의 8세대 TV용 LCD 패널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TV용 LCD 사업을 점차 줄였고, 작년 6월 아산캠퍼스 내 마지막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이처럼 LCD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TV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OLED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QD-OLED TV를 선보이는 등 대부분 제조사가 OLED TV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세계 OLED TV 출하량이 741만대로 작년보다 9% 늘고,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이 11.4%에서 12.8%로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LCD 출구 전략에 나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OLED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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