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농장 탈출 새끼사자 2마리…2시간 만에 생포

김현정 2023. 1. 22.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 첫날 강원 강릉시의 한 동물농장에서 새끼 사자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의 한 동물농장에서 생후 6개월 정도인 새끼 사자 2마리가 탈출했다는 주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사자들은 야산을 배회하고 있었으며, 농장 주인이 마취총을 쏴 사자들을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야산 배회 중…마취총 맞고 생환
농장주 "먹이 구멍으로 빠져나온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설 연휴 첫날 강원 강릉시의 한 동물농장에서 새끼 사자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자들은 생포돼 2시간여 만에 농장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의 한 동물농장에서 생후 6개월 정도인 새끼 사자 2마리가 탈출했다는 주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한 주민은 차를 몰고 농장 근처를 지나던 중 사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 농장 관계자 등 15명은 바로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탈출 2시간 30분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께 농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사자를 발견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발견 당시 사자들은 야산을 배회하고 있었으며, 농장 주인이 마취총을 쏴 사자들을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자들이 사는 농장은 민가와의 거리가 30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새끼라 해도 맹수인 사자가 두 마리나 탈출했는데 주민들에게 사건 상황에 대한 명확한 안내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일부 주민들은 잠시나마 공포에 떨어야 했다.

농장 주인은 "사자들이 농장 우리에 설치된 먹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농장주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농장은 2016년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작은 동물원'과 같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자 외에도 호랑이와 곰, 사막여우 등 다양한 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