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영웅’ 박진주 “심금 울리는 연기, 나 때문에 몰입 안 될까 걱정”

정진영 2023. 1.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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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배우 박진주가 영화 ‘영웅’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신경 썼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주는 최근 ‘영웅’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년여 전에 해놓은 연기였기 때문에 (개봉을 앞두고) 나도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여를 다룬 영화 ‘영웅’은 코로나19로 개봉일이 밀려 지난해 12월 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박진주는 영화에서 독립군의 든든한 동지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진주는 “3년 사이에 내게도 많은 일이 있었지 않나. 그래서 전에 내가 연기를 어떻게 했으려나 걱정을 했는데 윤제균 감독님이 예쁘게 만들어서 세상에 꺼내놔주셨더라. 정말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CJ ENM 제공

영화 ‘써니’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통해 밝고 코믹한 면모를 주로 보여줬던 박진주. 그는 그런 자신이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한다는 것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했다면서 “중요한 장면에서 박진주를 보고 몰입이 깨졌다고 하시면 어떡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까불 수 있는 신에서도 톤을 좀 낮춰야 하나 고민하다 너무 계산적이게 연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박진주는 또 자신이 연기한 마진주가 마치 사고를 당하듯 비극에 휘말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생각해 보면 진주는 참 강한 아이였던 것 같다. 오빠가 죽은 상황에서도 슬픔에 빠져 있지 않고 씩씩하게 일어나 나라를 위해 싸우지 않느냐”며 “아마 그 시대의 상황이라는 것이 사람을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일어서도록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마지막으로 “못하는 날도, 기대에 못 미치는 날도 있겠지만 ‘저게 박진주가 최선으 다한 결과겠거니’ 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진주가 출연한 ‘영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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